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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일찍 일어나다
일기 |
07/01/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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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시나 2시 사이 심지어는 2시 넘어서 자다가 어제 간만에 집에 오자마자(그래봤자 자정이었지만)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7시 30분이었는데 꽤 잤음에도 불구하고 일어나기 싫고 괜히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요즘 회사가 가기 싫고 일이 별로 재미가 없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날 동기를 못 찾아서 그런 듯. 내가 좀 늦게 간다고 해서 심하게 혼낼 사람도 없고 하니 말이다. 그래도 9월 10월에는 긴장감이 있었기에 2~3시간 자고도 벌떡 일어나서 회사에 갈 수 있었지만 요즘은 그런 것도 안 된다. 이런 생활태도가 매우 수동적이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하나도 도움이 안 되는 것이라는 건 알지만 어쩌랴. 일이 재미가 없는 것을.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뭐 재미있을 거리를 좀 찾아보지만 금방 사그러들고 만다.
사실 이 글을 쓰려고 했던 건 늦게 잠들어서 한 9시 넘어서 일어나면 역시나 7시간 넘게 잔 건데 출근 시간을 훌쩍 넘어서 일어나면 '헉 늦었다'하는 생각 때문에 잠이 확 깨는 반면 오늘같은 경우는 '에이 그래도 여유 있네' 하면서 늑장을 부리며 일어나기가 싫다는 것. 같은 시간을 자고도 잠이 깨고 안 깨고는 역시 정신상태의 문제같다.
최근엔 일찍 출근하면 9시 30분, 보통 그 때와 10시 사이에 출근을 했고 심지어 어제는 11시 넘어서 회사에 오기도... 오늘은 진짜 간만에 9시에 왔으니 나름대로 괜찮았다. 평소에도 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정시 출근을 해야할텐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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