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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Wolfenstein: Enemy Territory
단상 - 리뷰 | 05/07/03 20:28
id soft에서 만든 Wolfenstein 3D라는 게임을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Wolfenstein: Retrun to Castle 이라는 게임이 나온 적이 있었다. 이 게임의 확장팩 형식은 id soft에서 만들지 않고 외주를 해서 만들기로 했는데(아마 Doom 3 만든다고 바빴겠지) 싱글 플레이쪽을 만들기로 한 업체에서 흐지부지하게 되는 바람에 멀티 플레이쪽만 따로 빼서 무료로 배포를 한 것이다. 이렇게 된 게임이 또 있을까 ?

이 게임의 은 Axis와 Allies의 대결이다. 대개 Axis가 방어를 하고, Allies 는 뭔가를 파괴하거나 탈취를 한다. 시간 제한이 있어서 Axis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시간을 계속 끄는 것 뿐이다. 단순히 쏘고 뛰고 죽이는 다른 FPS(예: 퀘이크, 언리얼 등)와는 달리 미션의 목적이 명확하므로 꽤나 신선한 느낌을 준다. 물론 퀘이크 등에서 CTF(Capture the Flag)나 프로볼(미식축구 모드) 등등의 모드가 있긴 하지만 이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

그런데 이렇게 다른 재미가 있다하더라도 그 미션 목적을 이해하게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진입장벽이 높은 셈이다. 그래서 초기에 나오고 나서 지금까지 하는 사람들만 하는 게임이 되어버렸다. 공개 서버에 가 보면 잘 하는 사람들이 득실득실하다. 퀘이크와 마찬가지로 트릭점프(가속점프)가 되는 관계로 절대로 그냥 갈 수 없는 벽을 뛰어 넘어가서 몰래 폭탄을 설치해서 싱겁게 미션이 끝난다든가 하는 일도 꽤 있다.

대략 이렇게 생긴 게임.
적을 죽이는 순간이다.
'You killed NINJA DSR'

이 게임에서 선택할 수 있는 클래스는 솔져(일반 전투병), 메딕(위생병), 엔지니어, 필드옵스, 코버트옵스가 있다. 솔져는 진짜 전투만을 위한 캐릭터이다. 남들이 다 쓰는 일반 소총부터 시작해서 화염방사기, 이동식 MG, 대전차 박격포, 모타(포물선으로 날아가는 폭탄) 등등. 메딕은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는(정확히 말하면 빈사상태) 능력을 지녔으며 약 상자를 뿌리고 다님으로써 우리편이 계속 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엔지니어야 말로 이 게임이 핵심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데, 다리를 건설해 아군이나 탱크가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미션 목적물을 폭파한다든가 해서 미션을 진행하는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지뢰도 매셜하고 탱크나 트럭을 수리하기도 한다. 필드옵스는 아군에게 실탄을 공급하며, 대공공격을 요청할 수가 있어서 적군이 많이 나오는 지점에 뿌리면 대량 학살이 가능하다. 코버트옵스는 적군으로 변장을 할 수가 있다. 그래서 적군만이 열 수 있는 문을 열어서 엔지니어를 투입시켜 쥐도새도 모르게 미션을 끝낼 수도 있고 저격으로 상대를 조용하게 만들 수도 있다.

Rail Gun의 맵. 눈이 오기도 한다.

혼자 잘 싸운다고 해서 되는 게임도 아니고 여러 사람이 협동을 해야만 미션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게임이다. 나온지 2년이 넘었지만 계속 전략얍삽이이 개발되고 항상 다른 사람들과 플레이를 하니 언제나 새로운 느낌으로 할 수가 있다.

이 게임의 또하나의 매력은 보이스챗이다. 다른 게임들을 잘 해보지 않아서 보이스챗 지원이 되는지 안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게임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팀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계속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 챗창으로 할 수도 있겠지만 급박한 전투시에 챗창에 쓰고 있다가는 드러눕기 십상이다. 그래서 단축키를 이용해서 빠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심지어는 이런 맵도...
(플레이어가 개미만해서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기도 하고, 욕조에서 헤엄을 칠 수도 있다)

아무튼 재미있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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