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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7
일기 | 09/10/18 03:13
아침 일찍 일어나서 병원에 갔다. 손가락 움직이는 걸 보고 좀 살펴 보더니 힘줄이 뼈에 걸리고 있는 것 같다고 하던데 엑스선을 찍어보니 역시 뼈에는 별로 이상이 없다고 한다. 물리치료를 받는데 열치료라고 액체 초에다가 손을 담그고 빼서 굳히고 다시 담그고... 5회 2세트(무슨 헬스도 아니고)하고 나니 손이 후끈후끈한 것이 뜨끈하고 좋았다. 그리고 진통제를 처방받고 병원을 나왔다.

근처 맥도날드로 갔는데 고등학생들이 몰려들어서 줄 길이가 엄청났다. 그 때가 겨우 12시쯤이었는데 요즘은 토요일에 그렇게 일찍 마치나? 내가 옛날에 4교시 마치면 12시 40분은 됐던 것 같은데... 그래서 차라리 양재역 맥도날드에 가는 게 낫겠다 싶어서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갔다. 몇 걸음 걸으니 배가 너무 고파서 좀 힘들었다.


내가 패스트푸드를 처음 먹은 기억은 고등학교 1학년 때 토요일 방과 후 시내에서 놀면서다. 두 아이의 어머니가 아이들을 데리고 이런 곳에 오는 모습은 서울에선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물론 자주 이러는 건 아니겠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은 좀 제대로 된 식사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너무 고지식한 생각을 하는 걸까 orz

요즘은 러셀 자서전을 갖고 다니면서 보고 있는데 이거 꽤 재밌다. 캠브리지 입학하기 전에 쓴 일기 보면 완전 중2병 ㅋㅋㅋㅋㅋㅋ 진짜 완전 쩐다. 그리고 결혼할 무렵에 아버지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아버지의 노선을 완전히 똑같이 걷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한 동안 충격에 빠졌다는데 이건 정말 모든 세상의 아들들이 한 번쯤은 경험하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자서전이라고 읽은 건 별로 없지만 자신의 경험과 비교하면서 '이 사람은 이 시기에 이런 생각을 했구나'하며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꽤 재밌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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