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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헤드머신(bass head machine) 수리기
일기 | 09/03/29 18:44
산지 거의 6년이 다 되어가는 Swing G1의 헤드머신이 이상한 것을 발견한 것은 2주 전 합주였다.


4개의 헤드머신이 다 이렇게 떠 있는 상태였다. 이건 분명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할까 하다가 오늘에서야 분해를 해 봤다.

이렇게 분해가 된다

세월의 흔적

두 번째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동그란 부품이 뜬 것이었는데 이걸 손으로 끼워넣자니 힘들기도 하고 잘 들어가지 않기도 했다. 너무 단단한 걸로 치자니 부품과 나무에 손상이 갈 것 같고 해서 책 뒤로 치기로 했다.

수고해준 책

책으로 친 결과


4번줄쪽 헤드머신 부품을 책으로 쳐서 넣는데 3번 줄의 동일한 부품이 툭하고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잠시 후에 헤드머신 전체를 분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위 사진처럼 분해하면 이렇게 남겨둘 수 있다

어쨌거나 헤드머신 4개를 전부 분해해서 문제의 부품을 책으로 쳐서 넣은 다음에 새로 줄을 갈고 한참을 연주하고 난 다음에 사진을 찍어봤는데...



분해하기 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렇게 떴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무가 벌어져서 그런 건지 금속 부품이 변형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나중에 줄을 교체할 일이 있을 때는 얇은 종이같은 걸 사용해서 좀 더 꽉 조일 수 있다면 저렇게 빠져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번에 에피폰 레스폴 너트를 그런 식으로 고정시킨 적이 있었는데 효과는 꽤 좋았다. A4 용지 정도만 되어도 엄청 두껍고 카드 영수증 같은 게 그럭저럭 쓸만했다.



위 사진은 Fender 1975산 베이스인데 아주 조금 뜨긴 했지만 G1만큼 심하진 않다. 기타를 포함해서 비싼 악기를 여러 대 써 보니 세세한 하드웨어까지 신경써서 잘 만들어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G1 줄을 갈 일이 있으면 카드 영수증으로 메꾸고 다시 한 번 테스트를 해 봐야겠다.

...

여기까지 쓰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미루는 게 영 찝찝해서 해 봤는데, 별로 차도가 없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동그란 부품을 뺀 후에 나무쪽을 살펴봤는데 장력 때문에 나무가 계속 압력을 받아 조금 들어간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것 때문에 자꾸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은데 역시 나무가 문제였구나 싶다. 그리고 헤드머신은 웬만하면 다 분해한 후에 치는 게 금속 부품에도 무리가 안 갈 것 같아서 이번에는 그렇게 했다.

결국 수리기라고 하기도 뭣한 그런 글이 되었는데... 결론은 평소에 악기 관리 잘 하고 중저가 모델에서 이런 문제는 어쩔 수 없다 뭐 이런 거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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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념 09/03/29 21:45 R X
이런 데에도 선형대수학이 쓰이는구나. 역시 응용 분야가 다양해.
bassist. 09/03/30 22:42 X
저런 용도면 무수히 많은 응용 분야가...
라쥬 09/03/30 11:30 R X
기타는 저런 일 좀 덜하려나..
bassist. 09/03/30 22:43 X
아무래도 베이스보단 장력이 적으니 덜 저럴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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