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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13일 _해당되는 글 1건
06/10/13   근황 (20)

근황
일기 | 06/10/13 00:35

1. 와우 40렙 찍었다. 정확히는 11일에 찍었고 9월 25일에 30 찍었다고 했으니까(아마도 24일이었을 것임) 18일쯤 걸렸다. 중간에 추석 연휴가 있었기에 이 정도 할 수 있었지 안 그랬으면 아직도 30 중반이었을 듯. 말을 탈 수 있게 되었고 전사라서 판금을 입을 수 있게 되었다. 스샷은 무법항 선술집 맨 위층의 선장 뒤로 보이는 뱃머리에 올라가서 찍은 것.

2. 9월 중순만큼은 아니지만 회사 일의 압박은 여전하다. 후...

3. 오늘(정확히는 어제) Majestouch 영문 블랙을 샀다. 집에서는 스뎅이 무기한 대여해 준 Typenow를 쓰는데 이 키보드는 기계식 클릭(청축)이다. 이것도 처음 접했을 때는 나름대로 키감이 새로웠는데 갈축인 Majestouch도 꽤나 괜찮은 것 같다. 회사에서 쓰기에 소리도 클릭같이 요란하지는 않은데다가 왠지 코드를 치는데는 갈축이 편한 것 같고 힘도 덜 드는 듯. 오래 쓰면 확실히 본전을 뽑았다고 생각할 것 같다.

4. 고양이들 화장실 못 가리는 문제가 좀 더 심해졌다. 하루 이상 집을 비우면 집안이 난장판이 되면서 옷걸이에 걸어 놓은 옷이 모두 바닥에 널부러져 있고 그 위에다가 똥오줌을 갈겨 놓는데 지친 몸을 끌고 집에 와서 그 꼴을 보고 있으면 화가 머리 끝까지 솟는다. 문제는 요즘인데 그냥 회사만 갔다와도 그러는 경우가 더러 있다. 며칠 전에는 아침에 이불 개어서 잠시 바닥에 뒀는데 그 위에서 쿠크가 오줌을 싸고 있는 걸 보고 눈이 뒤집혀서 엄청 혼냈다. 예전에는 세면대에 똥오줌(오줌까지는 좋은데 똥 싸 놓으면 씻기가 엄청 곤란하다) 갈겨놔서 요즘은 화장실 문을 닫고 있는데, 사실 이런 건 별로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아닌 것 같아서 영 찝찝하다. 내가 화장실 문을 열어놔도 이불을 방바닥에 개어놔도(이 정도면 상식적인 수준 아닌가) 화장실은 가릴 수 있어야지. 얘네가 화장실을 못 가리는 건지 내가 뭘 잘못해서 그런 건지 얘네들이 나한테 무슨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요즘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내가 화장실 문 닫아 놓고 이불 치워 놓고 옷걸이의 옷을 모두 치워 놓으면 모래 화장실에 볼 일을 보겠지만 하나만 원래처럼 되면 금방 거기다가 실례할 놈(들? - 쿠크는 확실한데 양갱은 잘 모르겠다)이니까. 뭐가 문제인지 누가 좀 가르쳐 줘요.

오늘도 집에 와 보니까 옷걸이의 점퍼가 방에 떨어져 있고 거기다 오줌 싸 놨던데 세탁기에서 꺼내 와서 널어 놓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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