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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7일 _해당되는 글 1건
09/07/07   사진 일기 (30)

사진 일기
일기 | 09/07/07 03:07

회사 카페테리아에서 '요거트 에스프레소'라는 걸 팔았다. 플레인 요거트에다 에스프레소를 넣어 주는 건데 데자와처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음료였다. 에스프레소의 쓴맛이 요거트 특유의 시큼한 맛과 같이 느껴지는 게 정말 참 말로 설명할 수가 없는 그런 맛인데... 문제는 안 섞어준다는 것이었다. 안 섞어 먹으면 이루 말할 수 없이 괴로운 맛이 되어버리고 잘 섞으면 진짜 맛있다! 그런데 어느 날 판매가 중단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플레인 요거트만 사서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빼서 먹고 있는데 카페테리아의 기계랑 층마다 있는 기계가 다르다 보니 아무래도 살짝 맛이 다르다. 하지만 그래도 이런 식으로라도 먹을 수 있으니 참 다행. 나중에 학교 가면 이거 생각나서 어떻게 사나 걱정이다(...)







다른 사람들은 양말을 신을 때 어떤 자세를 취하는지 모르겠지만 내 경우는 신는 쪽은 다리를 세우고 반대쪽은 다리를 땅에 철푸덕 내려 놓는다. 아침에 그러고 있으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던 것처럼 달려와서 종아리를 베개 삼아 누워버린다. 이러면 매몰차게 버리고 출근할 수도 없고 참... 요즘 가끔 지각하는 이유 중 하나임.
다리 사진은 죄송
...







방에 잉여인간들이 놀러 왔을 때 묵혀 놓은 술 꺼내서 마셨다.
그나저나 앞으로는 좀 얇게 잘라 먹어야지 원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가는 합주실. 위치가 좀 압박이긴 하지만 여러가지로 좋은 점이 많다. 일단 주인분께서 베이스를 치셔서 그런지 베이스 앰프도 좋은 거고 정중앙에 떡하니 있다 ㅋㅋ 그렇지만 모든 노브를 다 알고 쓰는 게 아니라서 좀 아리송하기도.







눈 먼 광란의 회식(...)이라는 부제로 우리 팀은 지난 상반기 말 점심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위는 CPK에서 점심 먹을 때 음료수 모아 놓은 것. 점심인데 맥주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하지만 넘어갑시다
...







지난 주말에 동생이 놀러왔다. 인천 친구 집에서 한 나흘 있다가 내 방에 왔는데 일단 쇠고기를 먹이고 시작. 이 놈은 키도 187이나 되고 머리도 나 보다 길고 며칠 전에 보니 '시발 나보다 잘 생긴 것 같애'라는 생각이 슬쩍 들었다.
하지만 이 놈은 다다음 주에 입대한다
......







여기는 버거킹
대체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사진은 크롭했지만 왼쪽엔 여자, 오른쪽엔 남자가 있었음







이제 이 음료를 보고 생각나는 인물마저 아련한 추억이 되어버릴 줄이야
(와우 이야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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