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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8일 _해당되는 글 1건
09/09/18   20090917 (20)

20090917
일기 | 09/09/18 03:39
아침에 일어났는데 모니터 위 벽지에 모기처럼 보이는 게 붙어 있었다. 툭 치니 툭하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뭔지 쉽게 잡히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째 모기가 있는데도 용케 안 물리고 잘 잤네 싶었다, 그 때까지는. 세수를 하고 스킨을 바르는데 얼굴에 뭐가 벌겋게 부어 있는 게 있길래 이게 뭔가 싶었다. 가렵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 몰랐는데 바르면서 좀 만지니까 살짝 가려운 느낌이 들기도 해서 이게 모기 물린 거라는 걸 알았다. 잘 보니 얼굴에 한두군데가 아니고 목이랑 귀 근처에도 엄청 물렸다. 이불 꼭 덮고 자는 와중에 머리만 나와 있으니까 거기만 문 모양.

출근하는데 왼손 손등을 무심코 쳐다 봤는데 손을 쫙 펴면 손등 위로 튀어올라와야 할 힘줄이 안 보이는 거였다. 여기 무슨 문제가 싶었는데 나중에 여기가 살짝 가렵길래 보니까 손등에도 모기가 물려 부어서 안 보이는 거였다. 내 참...

지난 번에 모기 때문에 자다 깨서 모기 잡고 오늘 이게 올해 모기 물린 것의 전부다. 내 방은 신기하게 모기가 별로 없다. 바로 산 근처인데... 것보단 모기 물린데를 쿡쿡 찌르는 사람이 더 위험하다.


요새 운동 열심히 해서 바지 사이즈 엄청 줄이고 군살도 많이 뺐는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옷 맞는 걸 사서 입는 재미가 들어버렸다. 이거 정말 끝장나게 재밌음 ㅋㅋㅋ 사람들이 이래서 쇼핑을 하는구나 싶기도 하고. 아래는 샘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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