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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감지와 해소
일기 | 11/03/29 03:34
그냥 농담에 부아가 치밀 때가있고
평소와는 달리 날이 선 말이 튀어나갈 것 같은 때가 있고
하하호호 보고 있으면 심통이 날 것 같고

그래서 좀 따로 혼자 쳐박혀 있고 싶을 때가 있다

이걸 감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
왜냐면 그럴 때는 항상 감지 체계가 먹통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

해동에서 2시간 처박혀 있다가 빵쪼가리 사러 뛰쳐나가면서
듣고 있던 Star Guitar의 볼륨을 한껏 높였는데
정말로 문자 그대로 머리가 씻겨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나서 귀로부터 흘러들어온 진동에 의해서 머리가 채워졌다
뭐 실제로는 뇌내에서 뭔가가 갑자기 분비된 거겠지만

대중예술의 이해 수업 때문에 제이슨 므라즈 동영상을 보다가
예전에 Clockwatching을 즐겨 들었던 게 생각이 났다
오늘 들으니 인트로의 멜로디가 후벼파고 들어오는 게 아닌가
과방의 ㅎㅁ이 기타로 쳐 보니 또 뭔가가 씻겨져 나가고 들어왔다
모니터 앞에서 질질 짜면서 눈물 닦고 있었던 건 아무도 몰랐겠지

앞에서 두 번 10분씩
구조셔틀 타고 정문에서 집까지 걸어오는 10분이 또 귀한 시간이다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30분 정도는 이런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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