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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
09/02/04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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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공연을 두 번이나 한 까닭도 있겠지만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음악을 듣고 있다. 세상엔 참 많은 음악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 중에 좋은 노래들도 많은 것 같다.
예를 하나 들자면 예전에는 Ellegarden을 들을 생각을 못 했는데 연습을 해야할 상황이 되어서 막상 들어보니 참 괜찮은 것 같다. 알려진대로 달리는 펑크에 괜찮은 멜로디인데 굉장히 신나기도 하고 가사도 마음에 든다. 광고 삽입곡으로 우리 나라에서 널리 알려진 Marry Me나 Make A Wish같은 건 여전히 썩 좋은 줄을 모르겠지만 말이다.
거의 2년 반만에 베이스를 치고 있는데 반 년 동안 열심히 기타 친 것에서 오히려 많이 배운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대학교에 들어와서 그다지 실력이 는 것같지 않은 이유는 그냥 내가 연습을 그만큼 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열심히 친 기타 덕에 왼손 새끼 손가락 힘도 예전보다 훨씬 길러진 것 같고 리듬감이나 음을 깨끗하게 내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 또한 훨씬 나아진 것 같다.
위와 같이 써 놓고 보니 엄청 자기 자랑 같은데 그런 건 아니고 그 동안 내가 많이 부족했다는 뜻이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해야지... 뭐 요즘은 와우 담배 연애 일절 안(못?) 하니까 할 게 이것밖에 없기도 하지만. 사실 오늘도 집에 와서 한 건 방 쓸고 악기들 튜닝 좀 하고 계속 베이스 친 것 뿐이다. 그래 이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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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s nazono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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