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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일기 | 06/04/09 18:58
황사가 장난이 아니었다. 어제 일어나서 옥상에 가 보니 신림 사거리의 건물들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지독한 황사였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콧물이 나오고 코가 막혀서 모래 냄새는 잘 맡을 수 없었다. 집에서 나가기 전에 창문을 3cm 정도 열어 놓고 갔는데 집에 돌아와서 양말을 벗고 맨발로 돌아다니는 순간 발에 먼지가 착착 달라붙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찌나 찝찝하던지. 그래서 오늘 방을 닦았는데 먼지가 정말 많이 나왔다. 지금까지 황사 중에 가장 괴로웠던 것 같다. 서울에 올라와서 살기 전에는 황사는 뉴스에서만 보던 건 줄 알았는데... 게다가 이번 황사는 예보보다 30배나 강했고, 2002년 이후로 가장 심했다고 하니까(2002년이면 내가 서울 올라오기 전이다).

아 참, 이번 황사는 전국에서 관악산 근처가 가장 심했다고 한다.
으아아메ㅓㄴㅇ레ㅓㅁㄴㅇ레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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