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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것저것
일기 | 05/07/26 02:28
지난 주 금토일 painters MT를 다녀왔다. 돈 많이 든 것만 빼면 그럭저럭 괜찮았다. 작년에는 버스 타고 간다고 엄청나게 삽질했는데 이번에는 기차표도 미리 예약해서 표 있을까 없을까 마음 졸일 필요도 없었고 역까지 데리러 와서 찾아갈 필요도 없었다. 에어컨도 있었고 화장실도 엄청 좋았고 먹을 것도 맛있었고. 실내에 TV가 있었는데 계속 그것만 보기도 뭐해서 나가서 족구도 했다. 다음 날 온몸이 쑤셨다. 운동이 참 부족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술을 먹는데 애들이 하도 심심했던지 계란을 휘저어 풀어서 알새우칩에 옷을 입힌 다음 튀겨 먹질 않나, 식용유를 왕창 부어서 프렌치 프라이를 해 먹질 않나... 그냥 같이 뒹굴기만 해도 안 웃을 수가 없는 모임이다.

집에서 다리미를 보냈다. 구겨진 남방을 입고 다니는 날 보신 어머니께서 도저히 그 꼴을 봐 주실 수가 없으신지... 내가 다림질 해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꽤나 재미있었다. 구겨진 천이 깔끔하게 펴지는 것도 그렇고 살짝 젖은 빨래가 금방 마르는 것도 신기했다. 이것저것 마구 다려봤는데 옷마다 다림질하는 요령이 다른 것 같았다. 계속 만지작대다 보니 옷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도 알 수 있게 되었고... 왠지 조용히 수행하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노래나 틀어 놓고 다림질하면 재밌을 듯... 단 여름에는 참 더운 게 문제다. 에어컨을 틀어놔도 다리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는 무시할 수 없는 성질의 것 [...]

요즘 하는 거라곤 출근이랑 ET밖에 없다. 하는 일은 그럭저럭 재미난다. 몰랐던 것을 배우는 재미가 첫째인 듯. 뭔가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나에게는 꽤나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내일도 출근해서 열심히 일해야겠다. 근데 지금 자도 3시나 되어야 잘텐데 그럼 많이 자 봤자 5시간 [...] 점심 먹고 1시간 30분쯤 있으면 정말 졸린데 평소에 잠을 많이 못 자서 그렇다는 사장님의 말씀에 따라 얼른 자야겠다. 내일은 좀 일찍 자 볼까... 라고 해도 ET 때문에
아 망할 ET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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