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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일기 |
09/06/09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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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포스팅 잘 하다가 2주 넘게 방치를 하고 있었다. 왜 그랬을까?
하던 밴드가 잠시 휴면 상태에 들어갔다. 절묘한 타이밍에 프로젝트 밴드에서 베이스를 치게 되어서 밴드를 쉬지는 않고 있다. 게다가 어제 어쩌다 보니 항상 생각만 하던 Red Hot Chili Peppers 카피를 할 밴드가 만들어져서 어제부터 열심히 기타를 연습하고 있다. 사내 공연 이후로 한 동안 손을 놓고 있었는데 역시 기타는 기타 나름대로 정말 재밌다. 내가 이 노래들을 좋아해서 더 재밌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62 리이슈만 잡고 열심히 치고 있는데... 확실히 로즈우드 지판이 메이플 지판보다 손 기름(수분? 땀?)을 잘 먹는데. 목재 자체가 흡수를 잘 하는 거라서 원래 그렇긴 하지만 메이플 지판인 베이스보다 훨씬 공들여서 닦아줘야 하니 원.
뭐 그건 그렇고 개인적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걸 좀 써 보자면... 아직도 연습하면 되는구나 싶은 걸 자주 느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가져가 세라복같은 노래(에 태클을 걸진 맙시다)를 들어 보면 베이스가 슬랩인데 그 짧은 리프 안에 슬랩의 온갖 테크닉이 다 들어가 있는 걸 보고 열심히 연습해 보니 아직 엉성하지만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기타도 그렇다. 이게 내가 너무 모자라서 조금만 연습해도 되는 건지... 운동도 처음에 하면 근육이 금방금방 생기지만 일정 시점을 지나면 근육량을 늘리기는 정말 어려운데 이런 거랑 비슷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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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엔 고등학교 동기들과 후배를 만났는데 어째 참 변했다 싶으면서도 옛날 그대로인 것 같아서 정말 반가웠다. 갈매기살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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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서 맛난 가게를 발견해서 참 반가웠다. 이런 건 나만 알고 있어야지. 혹시나 내 방 놀러오는 사람 있으면 데리고 가는 정도는 해보겠지만 ㅋㅋ 근데 위치가 역 근처도 아니고 서울도 아니라 알려진다고 해도 사람들이 많이 올 것 같지는 않다.
아침에 달리기를 시작했다. 예전엔 1.5km 정도를 연속으로 뛸 수 있는 게 고작이었는데 이제는 3.5km 정도까지도 가능해졌다. 이게 참... 노래를 신나는 걸 들으면서 달리면 있는 힘 없는 힘 다 짜내서 달리는 게 가능하다는 걸 알고 나니 좀 재밌었다(그래봤자 레드핫 노래긴 하지만). 뭄무게는 계속 줄고 있고 반바지 30짜리를 입었는데도 팔이 하나 들어가는 걸 보니 이걸 좀 더 빼서 28 입어도 될 것 같음... 그리고 한가지 확실한 건 이제 몸의 지방이 배랑 허리에 거의 다 몰렸다는 것 -_- 달리기나 열심히 해야겠다.
써 놓고 보니 밴드도 두 개나 하고 운동으로 하루에 1시간 이상 쓰고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고 밤에도 일찍 자니 시간이 없어서 포스팅을 못한 거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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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s nazono blog
no shovels, no ga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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