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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2 일식
일기 |
09/07/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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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정도 전에 일식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과 커뮤니티에도 올라오고 뉴스로도 접했는데 정작 나는 뭐 그러려니 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오늘이 되니 왠지 보름달 만난 늑대인간마냥 좀이 쑤셔서 10시 25분에 에스프레소를 뽑아서 yy님과 카페테리아로 직행! 플레인 요거트를 뽑고 테라스로 나갔다.
맨눈으로 본다는 건 무리였다. 선글라스로도 보기 힘들었고 yy님이 가지고 나오신 편광필터도 힘들었는데 yy님이 편광필터를 비스듬하게 해서 보면 된다는 걸 발견하시고 여러 사람이 돌려서 봤다.
이걸로 만족하고 있을 수가 없어서 그냥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있었는데 때마침 적절한 구름이 나타나서 그나마 태양이 제일 많이 가렸을 때를 운 좋게 촬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적절한 구름으로 어둡게 되어 좀 멋있다 싶은 사진.
그러고 보니 옛날에 '이클립스'라는 과자가 있었는데 직사각형으로 생겼고 한 면에는 사탕같은 게 발려져 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처음엔 커피맛만 있었는데 나중엔 인기가 좀 있었는데 레몬맛도 나왔던 것 같은데 어느 샌가 소리없이 사라져 버린 그리운 과자다. 지금도 가끔씩 생각난다.
오늘은 Pink Floyd의 Dark Side of the Moon 앨범이나 들어야 하나?
...
2048*1536을 400*300으로 만들어놨는데 원본 필요하신 분 말씀하시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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