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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일기 |
06/03/1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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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종만이형과 찬영이형이 "야, 인터넷에 반찬 같은 걸 팔던데 이걸 산 다음에 각자 밥을 해 오든 회사에서 밥을 하든 해서 점심 시간에 먹으면 좋지 않을까 ?"라는 말씀을 하셨다. 어쩌다 보니 나도 끼게 되었고... 그래서 며칠 전에 종만이형이 주문을 하셨고, 금요일 11시 30분 즘에 청희형이[...] "점심 어떻게 할 거야 ?"라는 말에 아 뭐 아직 생각 없는데요 라고 하니까 같이 밥을 먹자고 하시면서 탕비실로 가셔서 밥솥을 꺼내시더니 밥을 하기 시작하셨다 [...] 난 잠시 엎드려 자고 있다가 깨우길래 밥을 먹기 시작했는데 진짜 맛있었다. 청희형이 지은 밥이 좀 딱딱하긴 했지만 먹는데 크게 지장이 있는 건 아니었다. 반찬도 꽤 맛있었다. 가장 기분이 좋았던 건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반찬으로 밥을 먹을 수 있었다는 점.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어머니께서 왜 그렇게 집에서 밥 좀 해 먹어라고 노래를 부르셨는지 알 것 같기도...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좀 부어 있길래 감기를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금요일 주간 회의가 끝나고 퇴근 직전부터 몸이 엄청 아파오기 시작했다. 찬영이형 차를 타고 오면서 계속 골골댔는데 방배역에 도착할 때쯤 내가 체를 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몸살이었는 줄 알았는데 심하게 체를 해서 몸살처럼 느껴지는 것이라 판단했다. 서울대입구에 도착했는데 영 밥 생각이 없어서 저녁을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간만에 타코야키가 눈에 띄어서 2000원어치를 샀다. 달랑 8개밖에 안 들어 있었지만 속도 안 좋고 뭐 먹을 생각도 없었던 차에 입을 달래고 속을 채워줄 음식으로는 적당했다. 자기 전까지 속이 안 좋아서 전전긍긍하다가 좀 좋아진 것 같아서 자려고 했는데 갑자기 냉장고 안에 있는 매실주가 생각났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매실주는 정말 체한 데 특효약이다. 내 생각엔 손을 따는 것보다도 더욱 -_- ; 역시나, 소주 한 잔 정도 분량을 마시고 나니 마시고 5초부터 3분간 트림이 미칠듯이 났다 [...] 기분 좋게 자고 일어나니 또 트림이 끄윽끄윽. 지금은 콧물이 좀 나오는 것 빼면 몸이 아프지는 않아서 별 탈은 없는 듯. 매실주 만세 !
오늘 교정차 치과에 갔다 왔다. 지난 번부터 본격적으로 이를 움직이기 시작하던데 방법이 너무 과격한 듯 -_- ; 스프링으로 밀고 당기고 철사로 죄고... 덕분에 밥 먹을 때 너무 괴롭다. 아까 익제가 내 방에 와서 피자를 먹고 갔는데 그 때도 꽤나 괴로웠다. 그렇지만 처음 이에 장치를 했을 때를 생각하면 요즘은 꽤나 양반이지... 그 때는 이가 너무 아파서 밥을 씹는 둥 마는 둥 하면서 넘겼고 덕분에 소화도 제대로 되지 않아 컨디션이 엉망이었으니. 이젠 뭐 하루면 괜찮아지고 좀 심해도 3일 정도 ?
요즘은 어째 주중에 쌓인 피로를 주말에 잠으로 푸는 것 같다. 어제도 14시간은 잔 것 같은데 -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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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s nazono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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