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정말 귀엽지
나도 참 좋아해
케이 토우메의 만화다. 내가 이 만화책을 왜 사 모으기 시작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난다. 그러고 보니 그건 다른 만화책들도 마찬가지인가? 아, 써 놓고 보니 아는 동생이 추천해 줘서 샀던 것 같다. 걘 요새 뭐하려나.
참 묘하게 현실적인 매력이 있는 만화다. 어제 밤에 물끄러미 책장을 쳐다보다가 왠지 보고 싶어져서 어제 한 권을 보고 오늘 술 먹으면서 냅다 6권까지 다 봤는데 예전에 보던 때랑 또 느낌이 다르구나 싶었다. 아니 솔직히 예전엔 보면서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지만...
오늘 보면서 계속 이상한 기분이 들었는데 역시나, 찾아보니 작가가 여자였다. 왜 대체 나는 이전까지 작가가 남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을까? 요즘엔 이런 게 보이는 게 참 신기하고도 재밌는데 견문을 넓혀준 친구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그나저나 이 책엔 슬픈 전설(...)이 있는데 2007년 11월에 5권이 나온 걸 보고 사려고 했는데, 방에 책이 없길래 그 때서야 누군가에게 빌려주고 잊어버렸다는 사실이 기억났다는 것이다. 선물한 셈치고 다시 사려고 했는데 절판이라서 안 되겠으니 빌려간 사람은 돌려주세요라는 글을 커뮤니티에 올렸는데 결국 찾지 못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정말 고맙게도 재판이 나와서 다시 샀지.
하루가 변신 소녀가 되어도 상관없으니 제발 완결이 되었으면 좋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