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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늦게 자는가 20120410
일기 | 12/04/11 04:36
저녁에 운동을 하고 있는데 ㄱㅈ놈에게서 카톡이 왔다(카톡이 왔다라는 표현도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후로 새로 생겨난 말이니 시대의 변화가 언어에 반영되는 예라는 것을 느낀다).



허나 야근을 해야한다는 이야기에 퇴근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연락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미루기왕다운 면모를 보이며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집에 갈 시간이 되어 슬슬 퇴근 준비를 하고 있는데, 집 방향이 비슷한 회사 선배께서 같이 셔틀 버스 타고 가자고 말씀을 하시길래 버스 안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퇴근. 그 분이 내리시고 나도 이후에 내려서 집에 가려는데 휴일이라고 맥주라도 한 잔 할걸이라시길래 흔하지 않은 기회를 놓칠 수가 없어 다시 만나서 녹두에서 맥주를 먹었다. 사람 일은 한치 앞을 알 수 없다는 말은 대개 좋지 않은 사건을 두고 하는 말이지만 잘 생각해 보면 이런 좋은 일들도 그러한 방식으로 올 때가 많다.

항상 감각을 세우며 깨어있어야 한다.

아이고 그 전에 술이나 좀 깨자... 아니 거의 다 깨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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