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 아침에 학교에 가서 약 2시간 전에 집에 들어왔다. 거의 4일만에 301동 밖으로 나온 셈. 셔틀 버스를 타고 학관 쪽으로 가는 길에 기숙사를 지나는데 역시 아랫 동네는 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길가로 피어있는 개나리이씨박새끼를 비롯해서 진달래라든가 녹색이 깃든 버드나무라든가... 날씨도 따뜻하고 사람들의 복장도 많이 가벼워졌다.
매년 이맘 때쯤 봄이랍시고 청승 떨고 그랬던 것 같은데 지금은 별로 그렇지도 않다. 좀 있다가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이 상태라면 그렇게 안 될 듯...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그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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