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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
일기 | 06/12/18 10:43
계절 감각을 상실한 채로 몇 년을 살다가 간만에 '아 겨울이구나'하는 걸 느끼게 해 준 폭설이 찾아왔다. 그 몇 년 동안에 눈이 많이 내린 적은 있었지만 위와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은 처음인 것 같다. 토요일 오후 5시쯤 잠들어서 밤 11시에 일어났는데 창밖을 내다 보니 엄청난 눈이 내려서 옆 집 지붕이 전부 하얗게 덮혀 있었다. 잠시 옥상에 올라가 보니 여기가 던 모로인지 눈망루 마을인지...

눈을 밟으며 초등학교 때 이후로 별로 들어본 적이 없는 '뽀드득'이라는 운치있는 낱말을 상기하며 '출근하려면 고생 좀 하겠구나'라는 지나치게 현실적인 걱정을 하고 있었다.

선정릉에도 눈이 쌓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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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18 14:29 R X
'위와 같은 느낌' 이라고 하니 좀 보고서 같은 표현이다 ㅎㅎ
bassist. 06/12/28 14:43 X
그러게 말입니다 -.-
Na:Da 06/12/18 15:43 R X
집 앞, 대학교 운동장을 보면서

"아아 구르고 싶어 -"

몇 분후 친구들 5명이서 엄-청 큰 눈사람 만들었심.

-_-v
bassist. 06/12/28 14:43 X
나중엔 그럴 기회도 잘 없더라.
놀 수 있을 때 많이 놀아두자 [...]
nowing 06/12/24 15:55 R X
난 눈치우느라 개고생했지..
악마의 x가루..
bassist. 06/12/28 14:43 X
욕 봤다
누리군 06/12/27 07:53 R X
나도 저날 nowing 님처럼 열심히 눈을 치웠다는...;;; 잠시 나도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_-;
bassist. 06/12/28 14:43 X
이것이 대한민국 군대의 현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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