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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
일기 | 11/03/23 00:53
오늘 수업에 들어갔는데, 선생님의 머리가 지난 주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순식간에 '머리를 자르신 건가?'라는 생각부터 떠올랐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그게 아니라 염색을 한 것이었다.

요즘은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마저도 습관화되고 있는 것 같다. 사유로 이어지지 않는 반응은 단순히 학습되어 있던 기계적인 패턴의 표출일 뿐이고 어떠한 새로운 것도 낳을 수 없는데 이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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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이라 11/03/23 04:08 R X
전 간지나게 엄마 안경 바뀐걸 6개월도 더 넘게 있다가 알아차리곤 "어, 엄마 안경 바꿨어?"라고 했다가 두들겨 맞을뻔도 했음. 물론 가족과 같이 살던 고등학생 때의 이야기 (...)
bassist. 11/03/25 05:30 X
모를 수도 있죠 뭐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도 그런 거 엄청 무감각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정도는 훈련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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