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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무기
일기 | 12/10/18 01:25
분무기를 오래도록 쓰지 않아 내부가 지저분해 보이는데 딱히 청소할 방법이 없어서 버리고 새 분무기를 사고자 마음을 먹었다. 마트에 가 보니 당근 모양의 귀여운 분무기가 있길래 천원 정도 더 비쌌지만 그걸 사서 왔다. 방에 와서 물을 넣으면서 생각해 보니 불투명한 용기라서 투명한 일반 분무기에 비해 위생상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왜 이런 생각들은 살 때는 안 드는 걸까. 아직 살아가는데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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