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근을 강남(정확히는 역삼역)으로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이면 알겠지만 굉장히 땅값도 비싸고 돈 많은 사람들이 사는 그런 동네다. 대로에는 높은 빌딩들이 서 있지만 조금만 들어가면 역시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어떤 주택에 나무를 정원사가 단정한 모양으로 정리하고 있었다. 말이 좋아 정리지 무지막지한 가위로 슥슥 자르고 있던데 왠지 나무가 불쌍했다. 물론 정원이야 보기 좋으라고 만들어 놓고 가꾸는 것이 맞긴 하지만, 잘 자라고 있는 걸 사람 보기 좋자고 그렇게 자르는 것이 내가 볼 때는 어째 조금 기분이 그랬다. 왠지 부모와 자식관계를 보는 것 같기도 했고...
2. 노래의 특정 소절을 흥얼거리면서 MP3를 틀었는데 마침 방금 흥얼거린 부분부터 노래가 나오기 시작했다. 기분이 참 묘했다.
3. 비타민 음료들은 왜 하나같이 노란색이나 주황색인 걸까 ? 레몬이나 오렌지(귤)의 느낌 때문이려나... 지하철에 붙어있는 비타1000 광고를 봤는데 광고 속의 모델들도 노란 옷을 입고 있었다. 자연스레 노란색 뭔가를 보게 되면 비타민 음료가 생각날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