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집들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이사하신지 꽤 됐으니) 그냥 놀러갔다. 요즘 항상 저녁을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고민을 하는데 어쩌다 보니 승재형 방에서 저녁을 먹게 된 것(맨날 irc에서 번개하는 느낌). 맛난 고기를 먹는다고 하셔는데 가 보니 양념고추장돼지갈비 ? 뭐 아무튼 그런 느낌의 고기가 있었다. 핫플레이트에 후라이팬을 올려 놓고 그 위에서 익혀 먹었다. 고기 하면 항상 뭉치나 돼통에서 먹는 것들 뿐이라서 간만에 색다른 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래는 사진.
왼쪽이 익은 것 오른쪽이 막 올려 놓은 것
맛있게 먹고 승재형의 고사양 컴퓨터를 체험해 보기 위해서 게임을 해 봤는데 내 방의 컴퓨터랑 너무 비교가 되었다. 나도 컴퓨터 새로 사고 지금 쓰는 건 집에 보내든지 해야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그건 그렇고, 승재형께서 지금 구상하고 계시는 게임에 대해서 한창 이야기를 했다. 주된 맥락은 '어떻게 하면 재밌게 만들 수 있을까, 과연 재미가 있을까 ?'하는 것... 지난 번에도 하마형이랑 백주현이랑 우종이랑 아이스베리에서 열나게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때랑 비슷하게 이야기하는 게 참 재밌었다. 결국 궁극적인 것은 재미이고 그것을 추구하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하는 기획, 기획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
아직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 다행이다.
하다 보면 선행자들의 위대함에 좌절할지도 모르겠지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