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틴 타란티노라는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저수지의 개들', '황혼에서 새벽까지(여기서는 주연)', '펄프 픽션', '킬 빌' 등으로 유명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참... 영화 리뷰같은 걸 쓸 때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말하면서 내용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는데, 내가 이 영화를 처음 알게 된 건 TV에서 들은 한 대사 때문이다. "펄프 픽션 이전에 주인공이 죽는 영화는 없었죠." 이게 무슨 까발리기냐고 ?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 영화는 주인공이 엄청나게 많은데다가 다들 죽음의 문턱을 수도없이 들락날락거리니(궁금하면 보시라). 그리고 이 영화는 존 트라볼타와 우마 서먼이 같이 춤 추는 장면으로 엄청 유명하다.
무슨 영화인지 알겠죠 ?
하지만 이 장면이 영화와 상관 있냐면, 글쎄요...
쿠엔틴 타란티노의 작품을 처음 본 건 킬 빌이었다. 그 때 보고 어찌나 환상적이던지 그의 대표작인 펄프 픽션을 보겠다고 벼르고 있다가 마침내 보게 됐는데 기대만큼은 아니지만(사실 기대가 엄청 과했습니다) 꽤나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킬 빌에서도 느낀 거지만 세세한 부분에 신경 쓰는 거 하며 연출이라든가 그런 점이 나름대로 독특하고 신선했기 때문... 헤모글로빈의 시인이라는 호칭답게 피도 팍팍 튑니다, 예. 그리고 음악적 센스는 킬 빌로 이어지는 듯 하고... 사실 다른 영화 본 게 없지만.
영화를 보면서 느낀 두 가지
1. 우마 서먼이 차에 네모 그리는 센스가 킬 빌을 만들게 한 건 아닌지... 이 때부터 이미 만화적 연출에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 웃긴 건 우마 서먼이 킬 빌의 주인공이라는 거.
2. 중요한 일이 있을 때는 화장실가지 맙시다. 똥 싸느라 늦을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화장실에 갔다가 우연찮게 기회를 잡을 수는 있지요. 낄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