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사람은 많고 콩나물 시루처럼 붙어 있는 것도 짜증나는데 에어컨 고장났다는 방송까지 나오면 정말 짜증은 극에 달한다. 뭐 굳이 위와 같이 악재가 겹치지 않더라도 사람이 많은 지하철은 어디하나 유쾌한 구석이 없는데...
예전에는 지하철에서 신문 보는 사람들이 못마땅했다. 물론 지하철이 텅텅 비어 있으면 상관이 없는 문제인데, 신물을 떡하니 펼쳐놓고 사람 둘은 더 들어갈 수 있을만한 공간을 점유하며 다른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동이 참 보기 안 좋았다. 공간 뿐만이 아니라 앞이나 옆에 있는 사람들을 신문으로 툭툭 건드리니 이 또한 당하는 사람들에게는 참 불쾌한 일이다. 요즘은 휴대폰으로 TV도 보고 PMP로 이것저것 볼 수도 있고 PSP, NDS로 게임도 할 수 있는 시대인데 위에서 예로 든 신문과 마찬가지로 이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충분히 민폐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고 외장 스피커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참...
짜증나는 여름 조금씩만 남들 배려하면서 삽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