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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6일 _해당되는 글 1건
09/01/06   근황 (6)

근황
일기 | 09/01/06 18:11
크리스마스에 합주를 한 이후로 지난 주 일요일까지 세 곡을 새로 더 해야했다. 열흘 간의 시간이 있었던 셈인데 무슨 일이 그리 많고 바빴는지 원... 사실 돌아보면 시간이 없었던 건 아니고 좀 게을렀던 것 같지만. 어쨌거나 두 곡은 수요일까지 완료를 했던 것 같은데... 남은 곡 하나가 당최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해서 미루고 미루다 토요일 합주를 마치고 늦은 시각부터 따기 시작했다. 1분 34초 따는데 3시간이 걸렸다. 결국 밤을 새다시피 하고 한 번 완주를 했으나 외우지는 못한 상태로 일요일 아침 8시 15분쯤 잠들어서 9시 40분쯤 일어남... 10시에 나가도 모자랄 판이었는데 늦어서 허겁지겁 합주 장소에 20분이나 늦고 곡 연습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다행히도 연주 중에는 그다지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다. 확실히 재밌다고 느끼고 있는 듯함... 안 그랬으면 절대 이런 짓 제정신으로 못하겠지? 그리고 대강 끼니를 때우고 다음 합주 장소로 이동(...) 하루에 합주 6시간 해 본 건 처음인 듯하다. 그것도 전날 밤을 거의 새다시피 하고...

결국 그 노래는 남은 시간을 생각해 봤을 때 힘들 것 같아서 리스트에서 제외해버렸다.

월요일에 늦잠 자고 일어나서 회사를 갈까 했는데 왠지 회사를 가면 몸에 이상이 생길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휴가를 쓰고 쉬었음... 낮잠도 늘어지게 자고 간만에 집에서 좀 쉬었다는 기분이 들었다. 평소엔 그냥 놀기? 시간 낭비? 정도로밖에 생각이 안 되던데. 밤을 새서 그런지 아니면 요새 하도 뭔가 계속 바쁘게 하고 있어서 그런 기분이 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말에 시디를 산 게 회사로 왔길래 좋아하면서 리핑하고 있었는데... 9장째 리핑 중에 160kb로 뜨고 있다는 걸 알아내고 다시 처음부터 256kb로 리핑을 했다 으으... 그러고 보니 주말에 시디를 뭔 15장이나 샀네 -_- 아직 3장이 덜 오긴 했지만.

점점 공연 날짜가 다가오는 것이 걱정도 되고 긴장감도 들지만 역시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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