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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7일 _해당되는 글 1건
09/10/27   U2 - New Year's Day (8)

U2 - New Year's Day
일기 | 09/10/27 18:10


Nothing changes on New Year's Day
And we can break through
Though torn in two
We can be one


now와 max를 기억하는 사람? 요즘도 나오는지는 모르겠는데, 컴필레이션 앨범의 양대산맥이었다. 이 때 내가 산 다른 한 장의 앨범이 있었으니 바로 'Mtv Most Wanted Hits'. 이 앨범에 수록되었던 'Sweetest Thing'이 내가 처음 들은 U2 노래였다. 그 때는 1999년이었고(우왁 10년 전!) 그 때는 내가 아직 팝의 영역에서 허우적대고 있었을 때라서 '이 노래 참 특이하네' 정도로만 기억을 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누구나 이 노래 첫 부분만 들어보면 피아노 멜로디와 리듬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이건 댄스도 발라드도 아니여 그 때 한참 유행하던 라틴 음악도 아니었다.

그리고 다시 U2를 만난 건 라디오에서 들은 'Beautiful Day'였는데 이 때는 노래 참 괜찮다는 생각만 했지 다른 노래를 찾아서 들을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대체 왜 그랬을까? 내가 그 때 게을렀나?

얼마 전에 yes24에서 이것저것 사다가 best 앨범을 같이 샀다. 그리고는 립만 떠 놓고 한 동안 잊고 있다가, 'The Joshua Tree' 앨범을 9900원에 팔길래 명반이라는데 한 번 사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주문을 했다. 난 리핑을 할 때 1번 트랙을 잠깐잠깐 들어보는 버릇이 있는데 이 앨범은 그럴 수가 없었다.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인트로의 영롱한 기타 딜레이 멜로디를 듣고 있으면 그저 !@%#$^@#$!@# 그리고 다시 처박아 놓은 best 앨범을 꺼내서 재생해 봤는데 대체 왜 이걸 안 들었을까 이런 바보같은 짓을...

Vertigo는 언젠가 리디안에서 공연 전에 라이브를 틀어 준 기억이 난다. U2라길래 유심히 봤는데 내가 알던 노래들과는 다르게 너무 신나는 거였다.

오늘 제목으로 쓴 New Year's Day는 처음의 베이스를 듣고 있으면 재즈 베이스는 다 갖다 버리고 싶어지는 그런 노래다. 역시 베이스는 프레시전이 진리야?(...) 스튜디오 버전에서 처음에 보노가 예-에-- 하면서 지르는 부분도 끝장. 그리고 에지의 기타 솔로는 평범하게 한 음씩 온 몸을 찔러대는 것 같다 -_- 라이브에선 피아노 치고 기타 치고 혼자 다 하는데 완전 간지 폭풍.

언젠가 irc 채널에서 ㄱㅁㅇ이 "에지가 엣지있게 잘 치죠"라는 말을 해서 웃은 적이 있었는데 찾아보다 보니 이런 기사가: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0/04/2009100400631.html
드라마가 유행시킨 '엣지(세련된)'란 말은 어땠나. 거부반응은 없었나?

"별로. 우리 집 강아지 이름이 '엣지'다. 그룹 'U2'의 기타리스트 '디 엣지(The Edge)'를 워낙 좋아해서 붙인 이름이다. 그래서 처음 대사를 봤을 때도 '하하 이 대사 재미있네' 했다. 원래 '간지 있다'는 말을 무척 싫어한다. 정체불명의 일본말 아닌가. 그보단 '엣지'가 낫지 않나?"

이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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