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수업을 들으러 학교에 갔다. 추석 연휴 다음 날이라 휴강이 많아서 그런지 학교엔 정말 정말 사람이 없었다. 셔틀 버스에서 내려 교통 통제 하는 분을 보고 자하연 쪽에서 지나가는 사람 둘, 인문대쪽 건물로 들어가는 사람 셋을 본 게 강의실로 가는 도중에 본 사람 전부였으니까. 15분 정도 일찍 왔는데 7동은 바닥 대청소 중이었고 강의실도 물로 흥건했다. 수업 시작 전에 어떤 분께서 들어오셔서 말씀하시기를 추석 연휴 첫날 있었던 물난리가 이곳을 덮쳐서 건물 안까지 물이 들어와 지금 바닥 청소를 하고 있는 거라고 바닥에 물이 좀 많아도 양해 부탁드린다고.
저녁 약속이 취소되고 저녁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다가 그냥 셔틀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서 먹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하고 다시 셔틀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1시간 정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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